비트코인은 오늘 중 6만8000달러에 잠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 치웠다가, 지금(국내시간 오후 5시 30분 경 기준)은 6만7000달러 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28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소셜미디어 대기업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 보다 많아졌다.
애셋대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현재 주요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사우디 아람코 그리고 아마존 다음으로, 시가총액 기준 6번째로 가치가 높은 자산이 됐다.
테슬라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각각 1조1900억 달러와 9750억 달러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 선에 머물며, 앞서 최고치였던 6만7000달러에 근접했던 상태에서 이들 기업의 시총을 뛰어넘었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아마존 시총인 1조7700억원과의 차이가 5000억 달러 이내가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세금을 내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보유지분의 10%를(비트코인 대신)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은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2시간도 안 돼 6만2941달러에서 6만5512달러로 4% 이상 오르게 된, BTC 가격 상승에 한 몫 했을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미 많은 피아트 통화(법정통화)의 총 가치보다 더 가치가 높다.
지난 2월 테슬라가 총 15억달러 상당의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러시아 루블화 시총을 따라잡았었다. 또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0월 스위스의 프랑화를 잠깐 넘어선 적도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 가격 역시 반등해, 사상 처음으로 4800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5680억달러 이상이 되면서, 3위 암호화폐인 바이낸스코인(BNB)의 시총보다 4000억달러 이상 높다.
이렇게 BTCㆍETH, 대표적인 두 암호화페 자산이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시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또한 3조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