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 생중계 때 공짜 비트코인을 내세운 TV광고를 송출해 화제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생중계 도중 나온 ‘비트코인 무료 제공’이라는 내용의 가상화폐 거래소 광고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것.
1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날 슈퍼볼 경기를 지켜보는 미국 전역의 시청자를 겨냥해 비트코인을 공짜로 나눠주겠다며, 자사를 홍보하는 TV 광고를 내보냈다.
코인베이스의 해당 광고는 60초 동안 진행됐는데, TV 화면에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색깔이 변하는 QR코드만 등장했다.
시청자가 스마트폰으로 해당 QR코드를 찍으면 코인베이스의 앱 다운로드 사이트로 연결되고, 앱을 다운받아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 15달러 상당의 무료 비트코인이 제공됐다.
이 광고를 본 시청자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코인베이스 앱 다운로드 사이트에는 접속자가 폭주하며 트래픽 급증으로 1시간 동안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최고제품책임자(CPO) 서러짓 차터지는 자사 앱 다운로드 사이트 조회 수가 1분 만에 2천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앱은 이번 광고에 힘입어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86위에서 2위로 급상승 했을 정도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히는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올해 TV 광고에는 여행업계 광고가 다시 등장한 것도 주목받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업체들이 지난해에는 단 한 개의 슈퍼볼 광고도 내보내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부킹 홀딩스와 익스피디어 그룹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춘 광고 내용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광고가 코로나 펜데믹 이전의 예전과 같은 분위기로 돌아간 듯 했다는 것.
또한 올해 슈퍼볼 TV 광고에는 코인베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도 거금을 들여가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FTX는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가 등장한 광고를 송출했고, 크립토닷컴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광고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