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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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FOMC 앞두고 주춤…”관망심리 작용”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후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이며 2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7일 전보다 10%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28일 새벽에 진행되는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비트코인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이란 관측 아래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일각에선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넘어 1%p 올리는 ‘울트라스텝’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의 장세에 대해 “장중 등락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FOMC에 대한 관망심리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트레이딩 업체인 XBTO그룹의 폴 아이즈마도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에 갇혀 있다”며 “Fed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만약 기준금리가 0.75% 인상되면 비트코인은 10% 넘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Blofin) 소속의 그리핀 아던(Griffin Ardern)은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수준이 아직 합리적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연준의 인상이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들은 속속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이더리움클래식이 10% 이상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지난 2016년 ‘더 다오 해킹’ 사건을 계기로 이더리움에서 분리된 가상자산이다.

채굴 난이도 폭탄(채굴의 난이도를 높여 의도적으로 채굴 속도를 늦추게 하는 것)을 예고한 ‘이더리움'(ETH)의 반대 급부로 많은 채굴자들이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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