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규모 시장 폭락 하자, 업계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금’이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다른 업계 전문가들은 일단은 디지털 금 서사를 계속 지지한다 거나 혹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큰손 투자자들이 현금화 할 때까지 계속 지지할 것을 표했다.
국내 온체인 분석 기업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영주 CEO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플랫폼에 UTC 오전 11시 기준 ‘중대한 온체인 활동’이 전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온체인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기관투자자들은 보유 BTC를 아직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봇을 운영하는 기관들은 BTC가 기술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팔 때까지는 팔지 않는 게 더 나은 것 같다”며, “현재도 디지털 골드 서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대표는 “온체인(On-chain)을 통해 고래(큰손) 판매 활동을 선제적으로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내 요점은 이 고래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한 ‘디지털 골드’ 서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노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업개발 담당 부사장 비제이 아이야르는 23일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부르는 것에 대한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BTC를 디지털 금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의 범주에 확고히 놓이기에는 아직 성숙도 곡선이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치 저장소로 금과 더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더 널리 채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의 열정적인 지지자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중 한 곳으로, 2022년 1월 31일 기준 12만 개가 넘는 BTC를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서 현재 4만 달러 이하로, 42%넘게 폭락했음에도 오히려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