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BTC)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크립트는 30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 보고서를 인용해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주춤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는 우선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거래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낮은 수준에 계속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를 매수하는 것보다 GBTC를 매수하는게 더 저렴하다는 의미이다.
또 퍼포스와 3iQ의 비트코인 ETF와 순유입량도 감소세인 점도 언급했다. 지난달에만 8037 비트코인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잔고도 늘지 않고 있다.
앞서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으로 기관들의 관심이 멀어졌다”면서 “일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 태도로 전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본격 조정장이 시작된 5월 이전부터 기관들의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는 4월부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지속하며 4만 달러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이후 비트코인은 연이은 가격 하락을 겪다 저점을 잡고 반등 중이다.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유지하며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가격을 다시 올리는 데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글로벌 마켓에서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대를 오가며 3만6000달러대를 지지선으로 삼아왔었다. 전문가들도 당시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서 3만5000달러의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20일 이평선을 돌파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에서 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비트코인, 기관투자 수요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