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1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앱솔루트 스트래터지 리서치의 이안 하넷 공동 창립자겸 최고투자책임자(CIO)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넷 창립자는 “가상화폐의 과거 버블 추세를 따라간다면 비트코인이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현재보다 40%가량 낮은 수준인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우리는 암호화폐를 매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말로 유동성 플레이다. 우리가 알아낸 것은 암호화폐가 화폐도 아니며, 상품도 아닐뿐더러 가치 저장소도 아니라는 점”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가상화폐 랠리에서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점에서 80%가량 추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예를 들어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2만 달러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2018년에 3000달러 근방까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비트코인의 고점이 6만9000달러 수준인 점을 볼 때 2022년에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인 1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넷은 “유동성이 풍부하던 세상에서 이러한 비트코인은 잘 나가나 유동성이 빠지면 시장이 극도의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지금 중앙은행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다음 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금리 인상 전까지 비트코인 시장에는 계속해서 현재처럼 혼란스러운 모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마진콜(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 상황에 직면해 보유 자산을 강제로 팔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도미노처럼 추가로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업체 B2C2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애덤 파딩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오르면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모든 위험이 소멸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지면 완전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