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지난주 하락장으로 곰(매도세력)들이 운전석에 앉았다. 시장이 반전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좋은 말을 해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즈엉 또한 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기술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BTC는 앞으로 몇 주 동안 2만830~1만9,230 사이에서 지지선을 리테스트할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은 긴축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역시 “비트코인이 50일 지수이동평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저점인 2만780달러를 하향 돌파 시 단기적으로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만1,500달러 돌파 시, 약세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1차 타깃은 2만2,000달러, 그 다음은 2만2,700달러”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핀볼드는 암호화페 마켓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미쉬를 인용하며, BTC 롱 포지션 미체결약정이 8월 22일 10만3,111 BTC로 12개월 최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4~5만 BTC에 그친 롱 포지션 미체결약정은 5월 말 기준 8만 BTC로 급증했으며, 6월 17일에는 10만9,416 BTC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서 총 87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중 비트코인 펀드에서 1530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더리움 펀드로는 290만 달러가 유입됐다. 또 비트코인 숏(인버스) 펀드에도 2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펀드 거래량은 10억 달러로, 올해 평균보다 55% 낮은 동시에 올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