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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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계속…”500만원까지 떨어질 수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2700만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전 2700만원대에서 2600만원 초반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급반등세를 나타내며 280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바 있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강한 상승 모멘텀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게다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8월(6.3%)보다 상승폭이 더 커져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단계 내린 20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특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시세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추가 상승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500만원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미국 투자회사 ‘인더머니스톡스'(InTheMoneyStocks)의 가레스 솔로웨이 최고시장전략전문가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속에 있는 만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닷컴버블 때 아마존 주가처럼 3500달러(약 500만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솔로웨이도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금 시세와 함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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