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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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선 확인…향후 전망은 ‘글쎄’


‘파월 쇼크’로 인한 긴축 기조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2만달러(약 2700만원)’라는 지지선을 확인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도 2만달러대를 지켜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2만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해당 발언의 영향을 받아 주말 한때 10%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2만달러를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2.0’ 머지(합병)를 앞두고 파월 쇼크 직후 14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1500달러 중반까지 올라섰다. 비트코인에 비해 빠른 회복세다.

가상자산 시장을 보는 투자 심리는 한층 더 냉랭해졌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의 23점(극도의 공포)보다 3점 더 내려 20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선을 지키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기술적 데이터는 불확실성을 나타낸다”며 “낮은 가격 변동성은 거래자들 사이에 확신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과 비트코인, 주식시장의 상관성을 고려하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가상화폐 가격과 증시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토로(eToro)의 글렌 굿맨 컨설턴트는 “증시 지표와 가상화폐 시세는 서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며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가상화폐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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