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TC 선물 마켓에서 1년 만에 선물 가격이 미래 현물가격보다 낮아지는 선물-현물 간 가격 역전현상인 ‘백워데이션’이 연출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라켄 거래소의 BTC 선물 프리미엄은 6월 중순을 전후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후오비의 BTC 선물 프리미엄도 6월 초반 2%대를 유지하다,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개인투자자들은 현물-선물 시장 가격 차이로 인해 ‘분기별 선물 계약’를 기피하는 반면, 전문 투자자들은 펀딩 비율이 변동하는 ‘무기한 계약’ 상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월 고정물의 경우, 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물의 인수도가 현물상품보다 늦게 발생하고, 또 만기까지의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비용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높게 형성된다.
즉, 일반적으로 백워데이션 현상이 계속되면 그만큼 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이날 글로벌 가상화폐 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인 가버 거백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롱 현물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기 전, 파생상품 기반의 비트코인 숏 ETF를 승인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는 공정하고, 논리적이며, 투자자 보호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며 “만약 규제기관이 좀 더 일찍 비트코인 ETF를 통해 질서 있게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수 있도록 했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레버리지 및 투기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쉐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숏 ETF는 오늘(21일) 상장된다.
한편, 같은 날 글로벌 인덱스 운영사 MVIS의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 마틴 레인위버가 “이번 하락장은 지난 2017년의 하락장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메이저 암호화폐들에 대한 덤핑이 발생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까지 당황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인 하락장에서 알트코인들은 메이저 암호화폐들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이번에는 BTC의 주도적인 지위가 약해지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