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성장률이 최근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비트코인 ATM기 설치율은 이번 6월 들어 회복되고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코인 ATM레이더 데이터 인용을 바탕으로 ATM 설치율은 6월 들면서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이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이번 해에 비트코인 ATM기 설치 수는 계속적으로 감소했다.
5월에 설치됐던 비트코인 ATM기는 205개에 달하며, 이것은 지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12월의 경우에는 1개월만에 무려 1971개의 ATM기가 설치되면서 최정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하락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이번 지난 1월 규모까지 회복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급반전했다.
한편, 지난 두 달 동안 모아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 코인 ATM레이더 게이지 규모를 살펴보면 ATM기는 일 평균 약 23개가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약 3만8000여개의 비트코인 ATM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가운데 87.9%에 달하는 3만3403대가 미국에 설치되어 있다. 이어 캐나다, 스페인, 엘살바도르 순으로 ATM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유명 비트코인 ATM기 회사로는 제네시스 코인(Genesis Coin)이 40.9% 점유율로 랭킹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제너럴 바이츠(General Bytes)가 21.6%, 비트엑세스(BitAccess)가 16.1%, 코인소스(Coinsource)가 5.4%, 비트스톱(Bitstop)이 4.8%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비트코인 ATM기는 지난 2021년에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지정했다는 소식에 갑자기 설치량이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해 3월, 영국의 금융영업행위감독청(FCA)이 모든 암호화폐 ATM기 이용을 중단하고 벨기에도 지난 5월 ATM기 등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의 금융 서비스 시장 당국(FSMA) 등록 의무화 제도를 공표했다는 소식이 ATM기 설치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