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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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옹호론자’ 마이클 세일러, 탈세 혐의 고소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이 탈세 혐의로 고소당했다.

칼 라신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DC) 검찰총장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세일러를 고소했다”며 “마이클 세일러는 컬럼비아 지역구에 10년 넘게 살았지만 조세포탈을 목적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가 DC에 살면서 번 수억 달러에 대한 세금을 회피하도록 도운 혐의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함께 고소했다”면서 “마이클 세일러는 수억 달러를 빚지고 있다”고 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세일러 회장은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에서 부동산을 사고 투표권을 등록하며 워싱턴 DC가 아닌 플로리다·버지니아 주민으로 가장했다.

하지만 사실상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워싱턴 DC에 있는 펜트하우스에 거주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고소장은 “세일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각 과세 연도에 해당 지역 또는 해당 지역의 법정 거주자 또는 둘 다에 주소가 있었다”면서 “정보와 믿음에 따르면 세일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2500만 달러(약 337억 원) 이상의 지방세를 회피했다”라고 적혔다.

또 고소장에는 세일러가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모욕적인’ 소셜미디어 게시글도 올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에 거주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해당 트윗이 나온 이후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식은 4% 이상 하락했다.

마이클 세일러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칼 라신 검찰총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내가 사는 곳은 플로리다”라며 “DC 측 입장에 동의하지 않고 법정에서 공정하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법원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이번 사건은 마이클 세일러의 개인적인 세금 문제”라며 “우리는 마이클 세일러의 조세포탈을 돕지 않았다. DC 측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지난 8월2일 BTC(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려놨다.

당시 세일러는 “향후 비트코인 매입 전략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역할 분할이 기업의 소프트웨어 사업과 비트코인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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