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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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기대감에…비트코인 활성화 누적 주소 ‘역대 최고’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 정부 등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일 투자자가 폭증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의 향후 방향을 두고 반등과 폭락으로 시선이 나뉘고 있다.

27일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활성화 누적 주소의 수는 8억3000만개를 돌파하면서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통상 비트코인은 계좌라고 볼 수 있는 고유 주소가 부여된 지갑에 파일 형태로 저장된다. 활성화 주소가 증가한다는 것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최근 1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자로 불리는 ‘고래’ 투자자의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고래 투자자들은 급락장에서 비트코인 약 12만 개를 순매수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거래량과 투자자의 증가는 주요 지표가 비트코인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상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는 현재 1포인트를 넘은 상태다.

SOPR이 1보다 크면 클수록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뜻이고, 1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가상자산 낙관론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많다.

골드만삭스는 “투자기관들은 점점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 여기게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자 수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투자은행 에프엑스프로 연구팀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급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빠르진 못해도 적어도 조정을 병행한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여전하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987년 증시 붕괴, 2000년 닷컴버블과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유사하다”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3.00% 상승한 3만8840.46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달러 선을 넘기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상승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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