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6개 기관 및 단체가 ‘세계 투자자 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주의 당부에 나섰다.
이들은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투기 성향이 강하다.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매매하거나 대출하는 플랫폼에는 보호장치가 부족할 수 있다”면서, “또 이들 플랫폼은 연방 증권법 등 현행법을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암호화폐 인기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를 노린 사기 행위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캠페인에 이름을 올린 기관 및 단체는 SEC외에, 금융산업규제국(FINRA),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국선물협회(NFA), 증권예탁결제원(SIPC), 북미증권관리자협회(NASAA) 등이다.
또한 이날 블록웍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실버게이트의 붕괴 원인은 은행이 암호화폐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버게이트의 예금은 주로 암호화폐 기업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었으며,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FTX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게됐다”면서, “또 실버게이트를 담당했던 샌프란시스코 연준은 이 같은 리스크를 적시에 확인하지 못했고, 비교적 느슨히 감독하면서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국제결제은행(BIS)의 이노베이션 허브 책임자 세실리아 스킹슬리가 “암호화폐는 미래의 화폐 역할을 맡기에는 결함이 있으나, 중앙은행은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선제적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미래 자산이 토큰화 된다면…우리가 실제로 이런 미래로 향해 가고 있다면, 중앙은행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생각해 볼 시점”이라면서, “특히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인프라는 무엇인지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