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이 잇따라 억만장자를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가격 장벽 돌파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BA 팀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를 소유한 기술 기업가 마크 큐반(Mark Cuban)은 3월에 도지코인을 상품 및 티켓 전자 상거래 판매에 대한 결제방법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팀은 2019년부터 비트코인 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큐반은 최근 트위터에서 “매버릭스는 곧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가격이 포함된 여름 상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보도 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등했다. 보도가 나오지 불과 며칠 전에도 0.20달러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보도 후 10% 이상 상승한 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지코인 가격이 0.30달러 장벽을 돌파하기를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 ‘joke currency’로 불리기도 하면서 장난처럼 시작된 도지코인은 일본의 개 시바 이누가 마스코트다.
지난 2013년 IBM 출신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잭신 팔머가 장난 삼아 만들었다가 실제로 개발됐다.
인터넷에서 재미로 사용되던 그림이 코인의 로고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도지코인은 이를 통해 친근함을 강조한다.
빠른 코인 생산 속도가 특징인 도지코인은 SNS에서 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는 도지코인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흥미롭거나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 사람에게 팁을 주는 것으로 레딧, 트위터, 트위치티비등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지팁봇(Dogetipbot)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현재 사용 가능한 팁봇은 제한적이다.
도지코인은 GPU가 탑재된 맥, 리눅스, 윈도에서 채굴할 수 있으며, 도지코인을 제공하는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매수·매도할 수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도지코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많다.
리플(Ripple, XRP)의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회장은 한 팟캐스트를 통해 도지코인을 도박(gamble)에 비유하면서 “도박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