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비롯해 대부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사실상 엉터리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빌 게이츠는 지난 6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개최된 기후 변화 학회에 참석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에 기반한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빌 게이츠는 당시 “값이 엄청나게 비싼 원숭이 디지털 작품이 세상을 정말 크게 개선시킬 것이다”라고 비꼬는 발언을 했다.
그가 말한 ‘더 큰 바보 이론’이란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도 의심하지 않고 계속 사들이는 사회 현상을 가리킨다.
이러한 상황은 스스로가 아주 값비싸게 매수한 실수를 저지른 ‘바보’라는 사실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비싼 값에 구입하려고 하는 ‘더 큰 바보’가 나올 것이라는 비이성적인 믿음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결국 폭탄 돌리기와 같은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로써, 지난 2021년에는 “비트코인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위험하며, 채굴 과정으로 인해 환경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라며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 옹호론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대부호 랭킹 1위로써, 지난 4월 도지코인을 트위터 결제에 도입시킬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시금 큰 주목을 끈 바있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태도를 일관하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일제히 랠리를 달리기도 하는 등 그의 발언 하나가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짓기도 했다.
그가 해당 발언을 했을 때 시총 행킹 2위를 기록중인 이더리움 또한 4.82% 급등하며 3000달러를 돌파한 바 있을 정도로 머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