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 긍정왕 빌 애크먼(Bill Ackman)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최근 뉴욕주가 가상화폐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키우기 위해 관계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애크먼의 발언은 ‘뉴욕주에서 가상화폐 계좌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글을 남긴 한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나오게 된 것.
애크먼은 “뉴욕이 가상화폐 혁신 허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비트코인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 뉴욕을 떠나는 시민들이 있을 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뉴욕 관계자들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애크먼은 지난해 5월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애크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가상화폐가 미래 지향적이며 굉장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에 내재 가치는 없기 때문에,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한 가지의 가상화폐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