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포괄적인 가상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9% 가까이 급등했다.
10일(국내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89%상승한 4만14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3만9154달러, 최대 4만2465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또한 전날 대비 2.51%상승한 26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총 10위 권 내 종목들 중 비트코인 외에 루나가 8.76% 상승하며, 5%넘게 폭등한 상태.
가상화폐 시장 급등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 암호화폐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금융 기관들이 금융 안정성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암호화폐의 영향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 행정명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조정되고 포괄적인 접근을 요구한다”면서, “이 접근법은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지원할 것이며, 불법 금융과 관련된 위험, 투자자 보호, 금융시스템과 더 넓은 경제에 대한 위협 예방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행정 명령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통제나 규제보다는 이용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친 암호화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 또한 랠리를 펼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어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6점 상승한 28점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 수준을 벗어나 ‘공포’수준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