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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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NFT 나온다…알리바바, 4종 판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대체불가토큰(NFT·Non Fungible Token) 상품이 등장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한 4종의 NFT를 출시했다고 8일 보도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어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NFT는 ▲스피드 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피겨 스케이팅 등 4개 종목의 선수를 먹으로 묘사한 4종의 가상 배지다.

4종의 가상 배지는 각각 8888개씩 발매된다. 8은 중국인들에게 부를 상징하는 숫자로 인식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14세 이상의 중국 거주민 가운데서도 연회비를 내는 ’88VIP 회원’만 구매할 수 있다.

연회비를 낸 88VIP 회원들은 0.01위안(1.88원) 상당의 포인트를 활용해 이들 NFT를 구매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이들 4종의 NFT는 지난 5일부터 폐막일인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지난 5일 출시된 것은 스피드 스케이팅 NFT다. 이 NFT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곡선주로를 도는 모습을 먹으로 그린 그림이 담겼다. 스케이팅 NFT는 출시 즉시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알리바바는 이들 NFT 가상배지를 출시하면서 상업적 목적으로 ‘디지털 수집물(digital collectibles)’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공지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NFT 상품을 통한 이익 창출도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중국 당국은 국가 주도의 블록체인 사회기반시설에 바탕을 둔 독자적인 NFT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는 독자적인 NFT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BSN-DDC’를 구축해 일부 공개했다.

BSN은 “기업들이 가상화폐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NFT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다양하고 투명하며, 신뢰할 만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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