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국내 최초로 완성형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로 내가 전달한 기부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포넷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한 기부 플랫폼 구축’에 대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이수정 이포넷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기부금 모금과 집행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일부 적용된 사례는 있었다. 일례로 블록체인 기부 서비스 ‘기브어클락’이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구글-애플의 앱마켓 등록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수혜자는 여전히 기부금을 현금으로 수령하기 때문에 사용내역에 대한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카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기부금 모금부터 수혜자의 사용까지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보장되는 완성형 기부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된다.
기부금 운영에 불신을 가졌던 기부자의 걱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ISO 표준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모금, 배분, 사용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된다.
특히 기부금은 현금 대신 BC선불카드로 충전돼 수혜자에게 전달되므로, 기부자는 앱 등을 통해 적정 사용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BC선불카드로 수혜자에게 기부금 전달을 원하는 고객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 및 이포넷 체리(CHERRY) 앱에서 지원하고 싶은 캠페인을 선택한 후 카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만큼의 기부금을 결제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오픈 될 예정이다. 캠페인 내용에 따라 기부금 전달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카드 결제 기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부금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ESG 경영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