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암호화폐 단속이 계속되면서 또 다른 대형 은행은 고객의 디지털 자산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강화했다.
로이터 통신의 6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나트웨스트 그룹은 투자 스캠 및 사기 우려로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낼 수 있는 일일 금액을 제한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러한 한도 제한이 금융통화 이체 측면에서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임시 상한선은 6월 24일에 부과되었다.
이번 제한은 바이낸스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다.
나트웨스트 그룹은 영국에서 1,900만 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트웨스트 대변인은 최근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높은 수준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플랫폼을 악용하는 범죄자들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낼 수 있는 일일 최대 금액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고객들에게 특히 유의미한 수준의 사기 관련 피해가 발생한 소수의 가상화폐 자산회사에 대한 결제를 차단하고 있다.”
나트웨스트의 이번 제재는 영국 금융감독기관인 금융행동청(FCA)이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4월 이 은행은 영국 대출기관이 ‘고위험’으로 분류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지급 수령을 받는 사업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6월 20일 영국에 본사를 둔 금융 기관 TSB 뱅킹 그룹은 540만 명의 고객에 대해 암호화폐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6월 28일 월요일, 바이낸스는 영국 고객들에 대해 인기 있는 국내 결제 업체인 “Faster Payments,” 서비스를 중단시켰고, 거래소로 GBP를 옮기는 옵션 역시 더욱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