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강세 흐름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일 ‘7월 글로벌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Global Cryptocurrencies and Digital Assets)’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유출이 증가하고 스테이블코인 순유입이 늘어나면서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세는 7월 중순부터 반등하는 흐름을 뚜렷히 보였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장에 큰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아 있던 인플레이션 심화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해소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상화폐는 연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7월 후반기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상승폭은 1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의 유입은 늘어난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세 변동성이 큰 자산의 거래량은 줄어들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자산을 개인 디지털지갑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암호화폐 시장에 매도 압력이 해소되고 매수세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보유할 계획이거나, 매수를 위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라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 자체가 상승세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시장 급락을 계기로 암호화폐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세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그 자체로 갖는 가치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 산업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