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이 최근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경기침체 상황에서 채권과 주식을 앞지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간 연구노트에서 마이클 하트넷 최고 투자전략가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관련 정책이 미국과 세계의 대부분을 비슷한 상황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약 9조 달러 상당의 대차대조표 확장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에 맞서 왔던 미 연준은 올 해 초부터는 입장을 변경해 해당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거시경제 상황이 빠른 속도로 침체되고 있다면서, 이는 곧 글로벌 최대 경제 대국이었던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마이클 하트넷 최고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충격 심화와 금리 충격 시작‘, ‘경기 후퇴 쇼크 도래’처럼 강력한 어감을 띤 단어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자산은 대규모의 변동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클 하트넷은 “다른 자산에 비해 채권과 주식 등은 실적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이 경기침체 상황에 맞서기 위해 현금을 비롯해 금, 기름 등 원자재 또는 암호화폐를 보유할 것을 고객들에게 조언한 것으로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금까지는 JP 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과 함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부의 축적 또는 결제 수단으로 는 매우 비실용적”이라는 비판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는 수 개월 후 암호화폐 연구팀 구성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회사측은 “암호화폐 산업은 무시하기에는 너무 규모면에서 크다”고 하며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다룬 연구 노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