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티븐 맥클러그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 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 정도로 하락해도 나는 매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고래들이 BTC를 거래소에 입금하기 시작하면서 거래소 BTC 입금량이 1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물 거래소 입금량은 2년래 최대치에 달했다.
크립토퀀트는 이어 10일 공식트위터를 통해 “BTC 공급량의 46.8%가 손실을 기록중”이라며,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평했다.
한편, 싱가포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스택펀드의 매트 딥 COO는 이번 비트코인 급락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거시 환경이 예전과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딥 CO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대출 프로젝트 오일러의 COO 브랜든 닐((Brandon Neal) 역시 “우리는 아직 경기 침체 시기에 암호화폐 시장을 경험한 적 없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트코인 IRA의 공동설립자 크리스 클라인(Chris Kline)은 “과거에도 그랬듯 일부 알트코인의 리스크가 훨씬 더 크며,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