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두 번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시장에 출시가 됐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ETF들 간의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프로셰어의 첫 비트코인 ETF 출시에 이어,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관리업체 발키리도 뉴욕증시에 선물기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를 티커명 ‘BTF’로 출시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프로셰어스의 첫 번째 비트코인 ETF 보다는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데뷔 첫날 발키리의 비트코인 ETF는 4.71% 하락한 24.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셰어의 ETF가 거래량 면에서 성공적인 ETF 데뷔로 평가 받으며, 상장 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여준 것과는 대조 된다.
이는 앞으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비트코인 ETF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을 거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에서 연내 약 9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존스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루커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ETF들 간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면서, “앞으로 비트코인 ETF 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美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FT) 상장에 대한 흥분이 이틀 만에 가라앉은 것과 동시에 비트코인 시세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 6만 달러 수준을 맴돌았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하며, 6만 7000달러까지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하락세로 전환하며, 이틀 동안 약 8% 급락해 버렸고 이로써 1주간의 상승률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주 비트코인 주간 상승률은 마이너스 1.2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