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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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키 ‘비트코인 채굴 ETF’, 나스닥 상장 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발키리(Valkyrie)의 BTC(비트코인)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스닥에 상장된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는 발키리 측 대변인이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기업 ETF가 오는 9일 나스닥에 상장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발키리의 ‘비트코인 마이닝 ETF’는 지난 1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승인했으며, 상장 직후 ‘WGMI’라는 이름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운용 수수료는 0.75%다.

이 ETF는 이익의 최소 50%를 비트코인 채굴로 얻는 기업에 순자산 80%를 투자한다. 나머지 20%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블록 등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발표된 ETF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아르고 블록체인(ARBK) ▲비트팜스(BITF) ▲크린스파크(CLSK) ▲하이브 블록체인(HIVE)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DIG) ▲마라톤 디지털(MARA) ▲비트 디지털(BTBT) ▲디지호스트 테크놀로지(DGHI) ▲디엠지블록체인솔루션스(DMGGF) ▲파워앤디지털 인프라스(XPDB) 등이 투자 대상이다. 다만 포트폴리오는 차후 변동될 수 있다.이들 외에도 스퀘어(SQ), 코인베이스(COIN) 등이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혀 채굴업체들과 이들이 채굴기업 ETF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들이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율이 약 77%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 소모가 과다해 환경에 유해하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을 대비한 조치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채굴 ETF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계속 유보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이 ETF는 비트코인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지만, 비트코인 선물이나 현물에 직접 관계되지 않기 때문에 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SEC는 지난해 10월 프로셰어스(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최초로 승인한 뒤 현물 ETF는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ETF 승인으로 발키리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에 이어 2번째로 비트코인 연관 ETF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물 ETF 승인이 유보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되는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상품은 비트코인과의 연동성이 높아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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