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멜템 데미러스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제출 및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자산 관리 솔루션을 포함, 최소 8개의 주요 금융 기관이 디지털 자산 공간으로의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해당 목록에는 JP모건, 모건 스탠리, 골드만 삭스, BNY 멜론, 인베스코 및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포함된다.
그녀는 “미국 최대 금융 기관 중 다수가 비트코인 등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이 관리 중인 총 자산(AUM)만 무려 27조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신청서 제출 소식은 유사한 상품에 대한 기관들의 파일링 물결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이 오고 있다”는 내러티브를 한층 강화했다.
다만 데미러스는 “제도가 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물결 보다는 ‘물방울’에 더 가깝다”면서, “우리는 실시간으로 물방울이 물결을 이뤄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7조 달러라는 수치는 8개 기관에서 관리 중인 ‘총 자산’의 추정치이며, 이 중 극히 일부만이 암호화폐 투자에 할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은 이미 급증한 상태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는 지난주 1년래 가장 큰 주간 유입을 기록하며, AUM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