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이 단기적으로 금보다는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이 집중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더블라인 캐피탈 제프리 건들락 CEO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금보다 비트코인 투자가 훨씬 매력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이 최근 저렴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투자수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5월 3~4일로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건들락 CEO는 비트코인과 금이 모두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건들락은 “비트코인은 ‘4만 달러에서 6만 달러’, 금은 ‘1,75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에 갇혀있다. 당분간 두 자산이 이 박스권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최근 금은 1,9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정체 구간 내 상대적으로 더 저점에 가까운 만큼,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금에 비해 더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금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 될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것.
수익률이 나지 않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금 가격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편, 17일(국내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55%상승한 4만10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어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와 탐욕지수는 전날 대비 3점 상승한 27점으로 ‘공포’수준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