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센터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 미국인의 약 16%가 어떤 형태로든 암호화폐에 투자, 거래 또는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18-29세로 제한할 경우 31%로 높아지며, 심지어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로 제한하게 되면 43%까지 증가한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흑인,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참가자들은 각각 자신을 백인이라고 밝힌 이들보다 암호화폐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소득에 따른 격차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퓨 리서치 애널리스트 앤드류 페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제 미국 대중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조금이나마 들어봤을 것이라고 본다. 암호화폐의 인식과 이용에 있어 인구통계학적 차이가 있다는 것은 놀라웠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자사 센터의 아메리칸 트렌드 패널에서 선발된 10,371명의 성인으로 구성됐다.
이 패널은 전국적인 무작위 주소 샘플링에 의해 모집이 되었고, 인종, 정당, 성별, 교육을 포함한 다수의 요인에 의해 가중치가 부여된다.
패널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응답을 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24%)에 가까운 이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많이 들어봤다고 답했고, 3분의 2(62%) 가까이는 어느 정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약 8분의 1(13%)은 암호화폐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문제에 대한 교차분석에는 또한 인종, 성별, 나이, 소득에 따른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편, 가상화폐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43%로, 단연 아시아계 미국인이 가장 많았다. 다른 모든 인종 집단의 경우 25~29%만이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투자율은 소득 계층에 따라 다르지 않았지만, 응답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잘 알고있다고 답한 비율은 소득에 비례해 증가했다.
암호화폐 투자율과 마찬가지로, 자명한 암호화폐 지식 보유자의 경우, 젊은 세대 및 남성 사이에서 강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