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국대표회의의 한 하원 의원이 자국 내 특정 근로자가 급여의 일부 또는 전부를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아르헨티나 하원의원 호세 루이스 라몬은 6일 트윗에서, 자신의 제안된 암호화폐 법안은 “서비스 제공자”로 일하는 모든 사람과 소득을 위해 고용주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면, 그러한 근로자들은 암호화폐나 아르헨티나 페소로 급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라몬은 “이같은 생각은 노동자들은 자율성을 강화하고 자신의 보수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계획은 고용 관계의 틀 안에서 권리의 상실이나 남용 상황에 대한 노출을 의미하지 않으면서, 임금의 더 큰 자율성과 지배구조를 촉진할 필요성에 기인한다.”
현지 언론사 라 누에바 마냐나에 따르면, 수출과 같은 서비스를 해외에서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다른 외화처럼 반드시 아르헨티나 페소로 암호화폐 소득을 전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019년 12월 아르헨티나 전국회의를 통과한 법 27,541호는 외화에 대한 30%의 세금을 신설했지만, 비트코인(BTC) 등의 암호화폐는 이 법적 틀에 속하지 않을 것 이다.
이 암호화폐 법안은 아르헨티나 의회와 상원을 모두 통과해야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라몬은 멘도자 지방을 대표하는 10명의 하원의원 중 한 명이며, 3개 정당 중 6명으로 구성된 연방발전연합의 지도자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257명, 상원의원은 72명이 있다. 의회에서 ‘모두의 전선’과 ‘함께 변화’는 두 개의 우세한 동맹이다.
제안된 법안은 중남미 국가들의 일부 의원들이 규제 명확화나 암호화폐의 전면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달, 엘살바도르는 9월 7일부터 시행될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브라질과 파나마 의원들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