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인 노아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테린은 “정치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작업증명(PoW)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실제로 공격을 당한다면 적어도 하이브리드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의로의 전환 이슈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동반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채굴자들에게 돌아갈 수수료 수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TC 네트워크는 지난 5년간 일평균 30만 달러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뚜렷한 성장세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PoW 메커니즘에는 보안 결함이 존재한다. 일단 비트코인의 PoW는 PoS와 비교했을 때 수수료로 지출되는 달러당 기대 가능 보안성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사 “BTC 채굴이 완료되고 수수료 수익이 충분한 규모로 올라오지 못하면, 공격자들은 50억 달러를 갖고도 네트워크 공격을 단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채굴자와 맥시멀리스트들은 PoS 전환을 고려조차 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이날 코인데스크는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데이터를 인용, 2.0머지(PoW 전환)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 24시간 이더리움(ETH) 선물 거래량이 약 350억 달러로 비트코인(BTC)의 320억 달러를 추월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코너 라이더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현물 포지션을 헤지하거나, 머지의 실패 또는 지연에 베팅함에 따라 숏 선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3일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BK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켈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2.0머지(PoS 전환)이 혼란을 불러올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지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매수했지만, 뉴스 이벤트로 인한 매수세 일뿐”이라며 “머지가 기술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ETH의 인플레이션 메커니즘으로 인해 예상한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