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가 핵심 자산으로 된 암호화폐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펀드 매니저 아르카(Arca)가 “UST는 궁극적으로 페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카는 파트너에게 서한을 발송, “지금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 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우리는 UST 스테이블코인이 페깅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매력적인 기회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에는 SEC 출신 변호사 2 명이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SEC는 테라USD(UST)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지 이미 조사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중 한 명인 필립 무스타키스 ‘수어드앤키셀(Seward & Kissel)’ 소속 변호사는 “UST의 유가증권 판단, 스테이블코인의 연방 증권법 적용 여부를 떠나, 후속 거래 과정이 SEC의 규제 관할에 속할 수 있다”면서, “나아가 스테이블코인이 페깅에 실패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져버렸으며, UST를 둘러싼 사실과 환경 변화는 SEC가 이를 유가증권으로 판단하는 관점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SEC가 미러 프로토콜에 대한 조사를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도 조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EC의 조사를 이미 받고 있는 미러 프로토콜(MIR)은 UST를 통해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미러링’ 버전 합성 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체 투자사 애링턴 캐피탈이 홈페이지 상 테라 블록체인의 고정 이율 디파이 프로토콜 앵커 프로토콜의 1억 달러 규모 펀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지난해 애링턴 캐피탈은 애링턴 앵커 일드 펀드(Arrington Anchor Yield Fund)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앵커 프로토콜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애링턴 캐피탈의 창업자 마이클 애링턴은 “해당 펀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웹사이트상에서 삭제했다”면서, “현재 해당 펀드를 위한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암호화폐 및 NFT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FCA는 “암호화폐 및 NFT에 대한 직접 투자는 규제 감독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들 투자자는 소비자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예금보험기관(FSCS)의 보호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 암호화폐 투자자는 모든 자산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