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대기업 애플이 대체 결제 전문 신규 사업 개발 책임자를 영입하면서,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디지털 자산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화요일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 – 대체 결제’의 새 채용공고가 애플의 경력 사이트에 게재됐다. 이번 신규 채용공고는 대체 결제 파트너십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화 흐름을 정의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애플은 ‘디지털 지갑·BNPL·패스트 페이먼트·암호화폐 등 대체 결제 제공업체에서’ 5년이상 경력을 포함해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비즈니스 전문가를 찾고 있다.
애플은 이번 채용공고가 주목할만한 반면, 여전히 암호화폐 업계와 큰 거리를 두고 있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확장에 대한 결정적인 신호탄을 던지지는 않고 있다.
흥미롭게도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틱톡을 제쳤다.
테슬라가 전략 보유고에 수십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BTC)을 추가한 것을 투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근 몇 달간 애플이 디지털 화폐 공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캐나다 왕립은행 도미니온 증권사의 폴 스티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단순히 BTC를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것을 넘어,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어 초창기 산업을 영구히 붕괴시킬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될 수도 있다.
스티브는 지난 2월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하면, 즉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업계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그 회사는 클릭 몇 번으로 수십억 달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로 애플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최대 상장사이다.
동사는 가장 최근의 분기 동안 1,928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했는데, 이는 전 분기의 2,070억 6천만 달러에서 감소한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