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회사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약 45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2만 달러 대가 된 상태였지만, A16Z는 45달러 규모의 자금을 웹 3.0(Web 3.0) 스타트업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한편 A16Z의 파트너 중 하나인 크리스 딕슨은 해당 펀드 출범 소식을 전하며 공식 웹사이트에 “우리는 블록체인이 웹 3.0이라고 하는 다음 컴퓨팅 주기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요즘 비트코인 가격의 연이은 하락세로 “암호화폐 시장에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다” “암호화폐 파티는 이미 끝났다고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블록체인 업계에서 차지하는 낙관론들은 계속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뜻을 꺾지 않고 있다. 그들은 이번 조정장을 좋지 않게 평가하는 세간의 시선과 다르게 이것은 주기상으로 응당 겪어야 할 하나의 과정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이번 해 초반 대비 약 50% 가량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지난 5월 루나, 테라(UST)의 가격의 붕괴 사태를 비롯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와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의 유동성 위기 상황까지 연출되면서 암호화폐 자산군에 대한 걱정어린 여론은 더욱 거세어졌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약세장이 ‘옥석 가리기’ 과정을 겪으면서 시장이 제대로 정착되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스테이시 워든 알고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에서 “약세장은 적어도 2022년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도 “이번 상황이 건설적인 기회라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CEO는 “이번 약세장에서도 결국 암호화폐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