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밈코인 시바 이누에 수천 달러를 투자한 미국인이 투자금의 일부를 현금화 하면서, 직장을 그만 뒀다고 한다.
포춘지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롭’이라고만 알려진 35세의 슈퍼마켓 창고 관리인은 가격이 약 0.0000001달러였을 때 시바 이누(SHIB)에 8,000달러(한화로 9,492만 원)을 투자하여, 시바이누 코인 8,000억 개를 보유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 5월 시바이누 코인 가격은 크게 급등해, 당시 사상 최고치였던 0.00035달러에 달했을 때, 롭은 보유지분의 일부를 현금화 해 자신의 은행 계좌에 50만 달러(5억 9,325만 원)을 예금할 수 있었다.
그는 10월 또 한 번의 SHIB 가격 폭등에 이어, 여전히 100만 달러(11억 8,650만 원) 이상의 시바이누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차익실현으로 얻게된 자금으로 그는 연봉 6만8000달러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대디’가 되어 집에서 아들을 돌보며 SHIB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온라인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남은 토큰들은 HODL할 계획이다.
롭은 “우리는 시바이누 코인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 가족 포트폴리오를 절대로 전체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창고 관리인 이었던 그는 이제… 2017년 비트코인 강세장 당시 이후 많은 BTC 호들러들이 그랬던 것처럼, 백만장자 심지어 억만장자 지위 달성을 이룬 신세대 암호화폐 유저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SHIB 가격은 0.000058달러로, 2020년 10월 이후 57억9999만9900% 이상 올랐다.
지난해 8월 시바이누 코인이 상장됐을 때, 롭과 비슷한 구매를 한 일부 보유자들은 현재 암호화폐 공간에서 억만장자이자 새로운 고래들이 됐다.
다만 향후 이 같은 보유자들이 대량의 토큰을 청산할 경우, 지난 5월에 그랬던 것처럼 SHIB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바이누 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11위 순위에 올라 있으며, 도지코인(DOGE)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도 당시 시점 기준, SHIB의 시가총액은 약 326억 달러로 549조 개 이상의 토큰이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