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영국 매체 씨티AM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추진하면서 가상화폐 결제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티AM은 “올해 말까지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결제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익명의 소식통은 “가상화폐에 대한 결정은 아마존 경영진 최상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언급했다.
아마존은 비트코인 결제 허용 외에도 자체 가상화폐를 내년 초까지 도입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제전문매체 CNBC는 23일 아마존이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결제승인·접수팀은 채용공고에서 “회사의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략, 제품의 로드맵을 발전시킬 경력직 전문가를 찾는다”라고 소개했다.
구체적 업무로는 “블록체인 분산형 장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암호 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관련 사례를 개발하고 전반적인 제품 전략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가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믿으며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마존이 이 분야에 대한 채용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디지털과 신흥 결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책임자를 모집한 바 있다.
CNBC는 “아마존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한편, 아마존 호재에 비트코인은 5일 연속 상승하며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24시간 전보다 3.19% 상승한 3만53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