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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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암호화폐 채굴 장비 판매 금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이번주부터 가상화폐 채굴 장비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더블록은 27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오는 10월 8일부터 자사 플랫폼의 암호화폐 채굴장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및 관련 상품에 대한 규제 및 법률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지에서 알리바바는 “국제시장에서 암호화폐 및 관련 상품에 대한 법률 및 규정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철저한 평가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기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비아오코인, 쿼크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판매도 금지할 방침”이라며 “비트코인 채굴기와 같은 암호화폐를 획득하는 데 사용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획득을 위한 튜토리얼, 전략 및 소프트웨어 등 판매도 금지된다”고 알렸다.

이에 알리바바는 채굴과 관련된 두 가지 판매 카테고리를 폐쇄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24일,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가상자산)의 결제, 거래, 정보 제공 등 일체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또 향후 암호화폐와 관련한 모든 활동은 위법한 금융 행위로 규정하고, 위반 시에는 형사 책임도 묻는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이 암호화폐 산업을 전면 금지 시키면서 중국 내 암호화폐 산업이 단계적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불과 몇 해 전까지도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절대적 점유율을 가지고 암호화폐의 종주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중국의 거듭되는 암호화폐 규제 정책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철저히 철퇴(撤退)시키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채굴 산업은 환경 보호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이 제재에 나서기 전 중국 채굴 기업이 비트코인 전체 채굴 활동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65% 수준이었다. 현재는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대부분 중국내 사업을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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