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파로메오 홈페이지)
이탈리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알파로메오가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활용한 ‘토날레 SUV’를 선보였다.
지난 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의하면 알파로메오가 자동차 생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차량 수명 주기를 가늠하는 NFT를 차량마다 연결했다. 이 NFT는 알파로메오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토날레 SUV의 전체 수명 주기를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각 토날레 차량에 연결된 NFT는 차량 구매 인증을 거쳐 해당 차량의 총 수명 기간 동안 관련된 데이터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알파로메오의 글로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프란체스코 켈카라(Francesco Calcara)는 “이용자의 동의하에 NFT는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입증할 수 있는 확인서로 활용할 데이터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시스템은 차량의 가치를 측정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 등 기타 외신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람보르기니(Lamborghini), 롤스로이스(Rolls-Royce), 벤츠(Mercedes-Benz)와 같은 고급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차량에 NFT를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해온 바 있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첫번째 NFT 프로젝트로 람보르기니 얼티미(Lamborghini Ultimae) 5종 NFT 셋트인 ‘스페이스 타임 메모리(Space-Time Memory)’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아트투피플(Art2People)과 협력해 G-Class 차량 관련, 한정판 Mercedes-Benz NFT 컬렉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렇듯 알파로메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 NFT 기술 도입 및 관련 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중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향후 10년 안으로 자동차 회사들의 NFT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약 2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