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두마의 일원이자 국가암호화폐 입법과정의 핵심 대변인인 아나톨리 아크사코프는 비트코인(BTC)을 소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크사코프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정부가 관계자들의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했기 때문에 보유하게 되지도 않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현지 통신사 타스(TASS) 통신이 3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금지가 발효되기 전에 비트코인을 투자금으로 일부 사들일 용의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크사코프는 “축적하기 위해서만 사고 싶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너무 많이 급등했고, 나는 돈을 쓰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됐다. 100루블이 들었다면, 샀을지 모른다.”
아크사코프는 또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자격이 없는 투자자들에게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고를 의무화하는 법안 초안이 의회에서 첫 번째 낭독을 통과했을 뿐이어서, 현재 암호화폐 세금 신고가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암호화폐 세금 체제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크사코프는 러시아 국가 두마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 러시아 국가은행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러시아의 주요 금융 관료다.
그는 지난해 BTC에 미래가 없다고 전망하며, 주요 비트코인 비평가로 떠올랐다.
아크사코프의 발언은 지난 5월 말 또 다른 규제 이니셔티브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지급 금지를 부분적으로 해제할 것을 제안한 직후에 나왔다.
러시아는 지난 1월 주요 가상화폐법인 ‘디지털 금융 자산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이 같은 금지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