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에이다(ADA)를 구성하는 카르다노 알론조(Alonzo) 하드포크가 완료됐다.
카르다노 개발사 IOHK는 13일 오전 6시 59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금 알론조 업그레이드를 구현했다. 카르다노 에이다(ADA)를 위한 새 시대의 시작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 IOHK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신나는 시간이 펼쳐질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기대할 것들을 알고 싶다면 우리의 최신 블로그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알론조 하드포크가 완료되면서 카르다노는 메인넷에서 플루투스(Plutus) 스크립트를 사용해 카르다노용 스마트 컨트랙트 생성 및 배포가 가능하게 됐다.
또 카르다노는 알론조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 방식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동화된 가상자산 대출 및 거래 등을 지원하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플랫폼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카르다노는 생태계를 뒷받침해 줄 킬러 디앱(DApp)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알론조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수수료와 보다 효율적인 블록체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르다노는 이더리움 창시자 중 한 사람인 찰스 호스킨슨가 설립한 IOHK에서 개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2017년 첫 프로젝트 출범 이후 빠르게 발전해 현재 이더리움을 넘어선 차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디파이가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카르다노 플랫폼 기반의 에이다는 빠르게 가상자산 상위 종목에 들어섰다. 알론조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에이다는 한때 3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13일 기준으로 에이다의 시가총액은 약 781억달러로 가상자산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찰스 호스킨슨은 알론조 업데이트를 앞두고 “메인넷을 바꿔(Moving the chains)”라는 글과 함께 5월 12일과 8월 13일에 공개한 카르다노 생태계 지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달 8일에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사진을 올리고 “변화의 시간(Time for a Change)”이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