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가상자산을 결합한 ‘버추얼 프로토콜’ 성장 가능성을 조명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조직은 웹3 기반 AI 에이전트 현황 및 제언점에 대한 보고서를 6일 공개했따.
버추얼 프로토콜은 AI 내러티브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가 결합된 프로젝트이다. 이용자는 버추얼 기반 AI 에이전트를 생성 및 배포할 수 있으며, 해당 에이전트 소유권을 나타내는 토큰을 발행해 수익을 공유할 수도 있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지난달 31일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 ‘루나’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공개했다. 당시 루나는 스트리밍에서 채팅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루나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루나 토큰을 후원받으면 보답으로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이후 버추얼 프로토콜은 새로운 기능 출시 등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월렛 기반 가상자산 전송 및 관리 기능을 추가하며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 베이스 진영의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했다.
또 버추얼 프로토콜은 가상자산 신용카드 결제 플랫폼 문샷에 상장됨으로써 신용카드로 간단하게 루나를 매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대중화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루나 시가총액은 3일 만에 400% 상승해 2억3000만달러(약 3169억원)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글을 인용해 버추얼 프로토콜과 루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플레이어로서의 AI’와 ‘규칙으로서의 AI’를 꼽았다.
가상자산과 AI의 결합 방식은 △플레이어로서의 AI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규칙으로서의 AI △목표로서의 AI로 분류됐다.
보ꃠ서는 “루나가 개인 지갑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것과 (버추얼) 프로토콜 기여자에게 토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이용자와 채팅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하는 서비스는 웹3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여겨지는 창작자 및 사용자 인센티브 구조에 AI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내러티브 메타가 주목받기 위해서는 활용도 높은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 단순 가상자산 지갑과의 연동을 넘어 기존에 하지 못했던 효율적이고 특색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