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의 신규 분석 보고서 결과에서 인공 지능(AI)이 ‘구직자 싸움’에서 만큼은 암호화폐에 대한 확실한 승리를 거머줬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AI 직업” 및 “암호화폐 직업”에 대한 구글 검색량은 상당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다만 대체적으로 AI 직업에 대한 검색량이 암호화폐 직업에 대한 검색량을 앞질렀으며 비트코인이 지난 2021년 11월 $69,000로 ATH를 기록했을 당시에만 암호화폐 직업 검색량이 AI 직업 검색량 보다 잠시동안 높게 나타났다.
웹3 및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채택 및 관심 증가와 함께 2022년의 암호화폐 붐은 이 분야에 대한 구직자를 기록적인 숫자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 후 “AI 채용 정보”에 대한 구글 검색이 급증했다.
코인게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AI 직업” 검색량은 “암호화폐 직업” 검색량의 약 5배에 달했으며 5일 기준 현재 4배 정도 더 높게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ATH를 기록하기 전까지만 해도 AI 직업에 대한 검색 횟수는 암호화폐 직업 검색 횟수에 비해 평균 3배 정도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가, BTC가 69,000달러로 ATH를 기록한 시기에 “암호화폐 작업”에 대한 검색량이 두 차례에 걸쳐 AI를 능가했다.
한편, 코인게코의 이번 보고서에서는 순위 점수 시스템을 활용해 “검색 관심사”를 결정하며, 전 세계의 Google 검색 데이터를 고려한다.
다만 보고서는 Google이 전세계 국가별로 ‘기본 검색 엔진’에 해당하지는 않므로, 이번 결과가 반드시 직업 관심 정도에 대한 실측 정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석 결과 싱가포르는 “AI 직업” 및 “암호화폐 직업” 키워드 모두에서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검색 관심도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