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의 투자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창립자이자 CEO인 한국계 일본인 마사요시 손(손정의)는 인공지능(AI)이 2030년까지 인간보다 1~10배 더 똑똑해지고, 2035년까지는 10,000배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6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연례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이날 그는 직원들을 상대로 ‘회사의 미래 우선순위’에 대해 설명하는 연설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은 소프트뱅크가 인간의 삶을 그야말로 뒤집을 수 있는 “슈퍼 인공지능(ASI)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연설에서 손 회장은 ‘일반 인공지능(AGI)’과 ‘ASI’에 대해 비교하기도 했는데, 그에 따르면 두 가지의 차이점은 AGI 시스템이 최대 10배의 요인으로 인간 천재의 지능과 동등한 수준을 보여준다면, ASI의 경우 인간의 지능이나 능력보다 10,000배 더 뛰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표면적으로 인간 두뇌의 제한된 잠재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 AGI 또는 ASI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는 현대 기술로 그러한 존재가 가능한 지에 대한 과학적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인간 수준의 추론이 가능한 AI 시스템은 이론적으로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반응?!
한편, 손 회장은 이날 소프트뱅크의 미래와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의가 끝난 후 도쿄 증권거래소 마감 당시 회사 주가는 3% 이상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1957년 8월 11일 (66세)의 손 회장은 2년 전에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으며, 인생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이 되었나요? 저는 어떤 목적으로 태어났을 까요?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저는 ASI를 실현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매우 진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