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ETH) 2.0머지(PoS 전환)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 전반이 떠들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머지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해 ETH를 팔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ETH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네시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 ETH 콜옵션 매수량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ETH 강세를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밀러타박 앤코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은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매파적 입장을 접하고 리스크 회피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들은 포지션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으며, 보다 정교한 트레이딩을 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약세장을 활용해 ETH를 매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27일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는 최근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ETH) 가격 움직임이 미 증시 S&P500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는 “S&P500과 ETH 가격이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면, ETH가 주요 강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S&P500이 4,100 포인트 상방에서 마감해야 한다”며, “하지만 S&P500은 26일(현지시간) 4,057 포인트로 주봉을 마감했다. 8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더리움(ETH)의 상승세는 네트워크 성장을 동반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ETH 자산에 대한 신규 유입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세는 ‘건강한 추세’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을 종합했을 때 ETH의 추가 하락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76.6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7,600억 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웬은 최근의 암호화폐 약세 흐름을 닷컴버블과 비교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이 7,600억 달러까지 밀리며 약세장이 심화되면, 기술적으로 60% 상승을 동반하는 반등이 나와 시총은 1조 달러 수준을 단기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바닥이 나왔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술적으로 결국 시총이 5,000억 달러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