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인 1일 오후 5시 경 기준,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보합세를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9월 비트코인 종가를 예리하게 맞춰 기대감을 키웠던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의 10월 예측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판명됐다./
오전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오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국내 시간 오후 5시 경 기준으로 글로벌 코인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6만2,256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 대비 1.39% 상승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오전 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4,30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5% 하락한 상태이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74억 120만 달러 가량 줄어든 2조 5,933억 3,940만 달러(약 3,055조 5,76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alternative.me’가 제공하는 가상화폐 공포와 탐욕지수는 전 일과 같은 74포인트로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의 S2F 모델 ‘비트코인 10월 예측 가격’은 근소한 차이로 빗나갔다.
플랜B가 개발한 <S2F(Stock-to-Flow) 모델>은 희소 자원의 총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로, 유명한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이다.
당초 플랜B는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6만 3,000달러(약 7,473만 원)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비트코인은 6만 450달러의 가격으로 장을 마감하며 그의 예측보다 3% 넘게 하회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적중했다’는 의견과 ‘예측이 틀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한 암호화폐 투자자는 “넉 달 전 제시한 가격임에도 실제 종가와 거의 근접한 것 같다”면서, “오차 범위를 감안했을 때, 정확하게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소한 차이라도 결국 그의 예측이 틀린 것 같다”는 반론도 많았다. 또 다른 투자자는 “플랜B의 예측을 너무 맹신했다”면서,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랜B는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에 도달하고, 12월은 13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 놓으며, 11월에 비트코인을 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