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및 스퀘어의 CEO이자 비트코인 옹호자 잭 도시의 분산형(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소를 소개하는 백서가 19일(현지시간) 발간됐다.
해당 거래소는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 거래소가 아니라, 스퀘어의 감독 하에 운영되는 피어 투 피어(P2P) 토큰 스왑 플랫폼이다.
스퀘어와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잭 도시는 이날 스퀘어의 분산형 비트코인(BTC) 거래소 ‘tbDEx’에 대한 세부 계획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탈중앙화 거래소(DEX)들과는 달리 tbDEx는 신뢰성 없는 모델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체 거버넌스 토큰을 특징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해당 거래소는 접근을 제어하는 연방에 의존하지 않고 신뢰 관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메시지 프로토콜이다.
tbDEx는 또한 가장 진실된 의미에서 DEX보다 훨씬 덜 분산되게 만드는 많은 기능들을 포함하려고 한다.
우선, 이 프로토콜은 모든 참가자들이 사용자의 거주 지역에 따라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KYC(고객알기)인증을 통과하도록 요구한다.
이용자들은 KYC인증을 거친 후에야 자신들의 지갑을 해당 거래소에 연결하여 서로간에 동전을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이 백서는 DEX에 내장되거나 제3자를 통한 블록체인 분석 솔루션을 구축해 플랫폼에서의 거래를 추적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종류의 블록체인 ‘포렌식 해결책’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정부 당국은 결제 ID와 공용 지갑 주소를 KYC 정보와 교차 참조하여, 거래 당사자 간의 개인 신원을 공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포렌식 해결책의 지지자들은 이런 감시수단이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tbDEx의 중앙 집중식 특징들 또한 암호화폐 애호가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백서에서 논의되는 한 가지 두드러진 측면은, 대부분의 DEX에는 존재하지 않는 ‘차지백(고객 신용거절)’이다.
만약 이 기능이 실행된다면, 차지백은 스퀘어가 tbDEx에서 거래를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인데, 분산형 금융 러글풀(사기) 동안 투자자들이 입은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잠재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스퀘어는 현재 새로 만든 트위터 계정에 해당 백서를 업로드하고 피드백을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