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증 시스템 개발 및 활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인증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거래하는것 보다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방법이 많아진 상황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미 국외에서는 정부와 은행에서 쓰일만한 개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증 시스템은 특정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 및 확장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국외의 여러 나라에서 당국이 중심이 되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뛰어난 안정성 및 보안성을 가진 ‘디지털 신분증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국내의 ‘여신금융협회’에서 밝힌바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통합형 디지털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공신력 및 호환성을 갖춘 초연결형 ‘전자신분증(Electronic Identification, eID)’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자신분증을 통해 신원확인, 문서의 위조 확인, 정보의 도난 및 분실을 방지, 문서 추적기능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는 ‘아다르(Aadhaar)’라는 전자신분증을 발전시킬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인디아’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인도의 전자신분증 ‘아다르’는 인도 정부에서 2009년부터 인도 국민들의 신원 데이터를 생체 정보 저장방식 등을 통해 디지털 형식으로 보관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인도 국민들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왔다고 전해졌다.
한편, 새로운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인증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사례도 있는데, 마스터카드의 경우 디지털 기기를 통한 신원인증을 훨씬 빠른 속도로 보안성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digital identity verification service)’를 필요한 영역에 시범적으로 부분 적용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국외에서는 호주의 디킨 대학교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 및 원격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마스터카드를 사용하여 신원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있다. 미국의 경우, 신원인증을 위해 ‘마스터카드 아이디 증명 (Mastercard ID Verification)’서비스를 이용해서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를 조회할수 있도록 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