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코미디적인 반전으로 시사문제를 다루는 TV 시리즈인 ‘사우스 파크(South Park)’는 비트코인이 멀지 않은 미래에 주요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방송된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시즌 24의 ‘포스트 코로나’ 에피소드에서는, 팬데믹 사태가 영구 종식을 앞둔, 지금으로 부터 약 40년 뒤의 상황인데, 비트코인(BTC)을 이용해 값싼 모텔에서 숙박료를 지불하는 주인공 스탠 마쉬의 모습을 그렸다.
가상의 슈퍼 12 모텔 플러스(거의 모든 브랜드 이름에 “플러스”와 “맥스”가 포함된 미래 설정)에서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만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며, 주인공 마쉬가 BTC 로고 및 QR코드가 있는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해 결제를 한다.
모텔 직원은 “이건 미래야. 우리 모두는 중앙집중화 은행이 조작된 것으로 믿고있기 때문에, 차라리 빨리 한몫 잡아보고자 하는 폰지(돌려막기, 피라미드) 사기를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사우스 파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와 은행의 대응에 대해 비판했던 것이 밈으로 유행하면서 인기를 얻었는데, 당시 주인공 마쉬는 은행에 돈을 예금 하자마자 돈을 잃게 된다.
최근 에피소드에서 예고된 또 다른 미래 예측으로 자율주행 차량, 홀로그래픽 디지털 보조기, 스탠드업 코미디 등에 대해 다룬다.
주류 매체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언급하는 것이 지금은 다소 흔해진 일이긴 하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BTC가 첫 등장했던 TV 시리즈는 2012년 1월 <더 굿 와이프>였으며, 다른 시리즈들은 코미디와 드라마를 위해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이자 재정적인 도구로 사용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 넘게 6만 달러 이하에 머물러 있는 와중에, 이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 자료에 따르면, BTC 가격은 이날 보도 당시 시점 기준 5만9,237달러로, 11월 10일 사상 최고치였던 6만9,000달러에서 14%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