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리플이 금융회사가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금융회사를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리플은 9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라는 서비스를 공개하며, 모든 기업이 암호화폐 자산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크립토 퍼스트 미래’를 내세웠다.
이 새로운 서비스는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하여 거래소, 마켓 메이커, 장외 거래 데스크와 같은 다양한 제공업체의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재는 프리뷰 단계에 있으며 2022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동성 허브는 당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 비트코인캐시(BCH), 리플(XRP) 등을 지원하며, 지리적 위치에 따라 가용성이 다르다고 한다.
리플은 향후 암호화폐 자산 제공을 확대하고 NFT 등 다른 토큰들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리플넷의 총괄 매니저 애쉬 비를라는 리플넷이 자사의 주문형 (On-Demand)유동성 상품을 지원하기 위해 이 암호화폐 소싱 기술을 거의 2년 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고객들은 금융 기관과의 광범위한 업무를 추진한 암호화폐 자산을 구입, 판매 및 보유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동일한 원스톱샵에 접속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초의 라이선스 비트코인 ATM 업체 코인미는 이 유동성 허브 알파버전의 첫 파트너다.
한편, 리플은 또 암호화폐 스테이킹 및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비를라는 고객들이 이더리움을 구매 및 보유한 후, 다음 세대의 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 이라는 건 논리적인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