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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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큐 제작자 “비트코인 발명자 정체 알아냈다”


미국의 한 영화 제작자가 비트코인 발명가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은 8일 처음 방영된 미 케이블채널 HBO의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를 조명했다. 이 100분짜리 다큐멘터리는 컬렌 호백 감독이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오랜 사토시 후보로 알려진 애덤 백, 투자자 로저 버, 비트코인 마케터 샘슨 마우 그리고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피터 토드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토드는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컬렌은 틀렸다.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토드가 나카모토라는 확실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여러 흥미로운 우연함과 포럼에 올려진 글들을 통해 유력하다고 짚었다.

특히 토드를 비트코인 발명가로 보는 이유로 암호화폐 초기인 2010년에 한 포럼에서 토드와 나카모토가 토론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복잡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토드에게 설명했으며 약 90분뒤에 토드가 나카모토에게 잘못된 것을 지적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컬렌 호백은 “토드는 비트코인 발명 당시 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다”면서 “토드가 나카모토에게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가명을 바꿔가며 두 사람의 계정을 혼합시킨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나는 시청자들이 결론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토드가 한때 “나는 사토시 나카모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자 토드는 비트코인 발명을 부인하면서 “호백을 포함해 비트코인 발명가 추적을 멈춰야 한다”면서 “보통 사람을 갑부라고 거짓으로 조명하는 것이 강도나 납치의 표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매체는 다양한 인물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추측이 있어왔다.

2014년 뉴스위크는 물리학자 도리안 나카모토를 지목했으나, 당사자는 이를 부인했다. 2015년 뉴욕타임스는 컴퓨터 과학자 닉 사보를 지목하기도 했다.

호주 출신의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법원은 그가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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